
한화 이글스 소속 대만 투수 왕옌청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한국과 맞붙는 경기의 선발 카드로 떠오르고 있다. 대표팀 감독이 첫 경기 선발 후보로 검토 중이라고 밝힌 데다, 한화에서도 출국 전까지 한 차례 더 등판할 가능성을 언급해 실제 출격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다만 최근 마지막 KBO리그 등판에서 제구가 흔들리며 4이닝 5실점으로 무너져, 한국전 선발이 유력하더라도 안정감은 숙제로 남았다. 같은 팀 주장 노시환도 “눈에 익은 공이라 어렵지 않다”는 취지로 말해, 한국 타선이 왕옌청을 상대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점도 변수로 꼽힌다.
한국전 선발 후보로 떠오른 이유
왕옌청은 이미 대만 대표팀에 발탁됐고, 한국과 같은 조에 묶인 일정상 첫 경기 등판 가능성이 꾸준히 거론돼 왔다. 대만 쪽에서는 한국전 선발 자원으로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고, 소집 이후 컨디션을 보고 최종 판단하겠다는 기조도 확인됐다.
한화 측도 대표팀 차출에 협조하는 분위기다. 시즌 막판 팀 전력 공백이 생기더라도, 선수에게 과도한 부담을 주지 않는 선에서 출전을 허용하겠다는 입장이 알려졌다.
최근 등판 성적과 제구 문제
가장 큰 관전 포인트는 최근 페이스다. 왕옌청은 아시안게임 직전 KBO리그 등판에서 4이닝 5실점으로 흔들렸고, 볼넷과 사구를 합쳐 5개의 사사구를 내주며 제구 난조를 드러냈다. 피안타도 많아 전체적인 투구 밸런스가 좋지 않았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시즌 전체 성적만 보면 왕옌청은 한화 선발진의 핵심 전력으로 분류될 만한 숫자를 쌓아왔다. 그러나 국제대회 단판 성격의 경기에서는 직전 등판의 흐름이 크게 작용할 수 있어, 최근의 흔들림이 한국전 운영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노시환 발언이 보여주는 한국 타선의 시선
한화 주장 노시환은 왕옌청에 대해 익숙한 공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낯선 투수에 대한 경계심이 크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는 한국 타자들이 KBO 무대에서 이미 여러 차례 상대했던 투수라는 뜻이어서, 대만 입장에서는 구종보다 제구와 초반 흐름이 더 중요해진다.
동료가 가장 잘 아는 투수의 장단점을 이야기한 만큼, 한국전에서는 왕옌청의 구위보다도 스트라이크존 공략과 위기관리 능력이 승부를 가를 가능성이 높다.
류지현 감독과 한화 벤치의 평가
한화 류지현 감독은 왕옌청이 전성기 컨디션에 비해 구속이 다소 떨어지고 제구도 예전 같지 않다고 평가했다. 다만 최근 한 주는 내용이 괜찮았고, 결국 경기 당일 몸 상태가 가장 중요하다고 짚었다.
이 평가는 왕옌청이 완전히 흔들리는 투수라기보다, 컨디션에 따라 편차가 큰 자원이라는 뜻으로 읽힌다. 다시 말해 한국전 선발로 나서더라도 초반 몇 타자를 어떻게 넘기느냐에 따라 경기 양상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경기 변수로서의 의미
| 항목 | 의미 |
|---|---|
| 선발 가능성 | 대만이 한국전 초반 주도권을 노릴 수 있는 카드다. |
| 최근 제구 난조 | 볼넷·사구가 늘면 한국 타선에 유리한 흐름이 생길 수 있다. |
| 한국 타자의 익숙함 | 노시환의 발언처럼 KBO 경험이 한국전 대응력을 높인다. |
| 컨디션 변수 | 대표팀 합류 직후 몸 상태와 회복 속도가 실제 등판 결과를 좌우한다. |
한화와 대만, 모두에게 민감한 카드
왕옌청은 한화에는 든든한 선발 자원이지만, 아시안게임에서는 한국전 흐름을 흔들 수 있는 대만의 핵심 카드가 된다. 그래서 이번 맞대결은 단순한 “친정팀 선발” 이슈를 넘어, 제구 회복 여부와 한국 타선의 적응력을 함께 확인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결국 변수는 명확하다. 왕옌청이 직전 부진을 털고 초반부터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느냐, 그리고 한국 타선이 익숙한 공에 빠르게 대응하느냐가 승부의 출발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